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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숙3

20160414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캐스트 - 손진환(윌리 로먼), 예수정(린다 로먼), 이승주(비프 로먼), 박용우(해피 로먼), 이문수(찰리), 이형훈(버나드), 이화정(여자-윌리 정부), 이남희(벤), 유승락(하워드), 최주연(미스 포사이드), 민경은(스텔라-웨이터) 공연장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 트윗 감상 첫공이라 다들 조심하는 건지, 아님 의도된 리듬인 지 알 수 없으나, 다소 분절되고 늘어지던 1막과 달리 2막은 점점 끝을 향해 치달아가는 결말만큼 쫀쫀하게 극이 짜여지기 시작해서 실제 러닝타임에 비해 훨씬 짧은 체감 시간 안에 끝에 다다랐다. 1막이 배우들의 합이 조금 아쉬웠던 것 대신 극본 자체의 깔끔함을 지켜보는 맛이 있었다면 2막이야말로 극과 배우들이 제대로 어우러지기 시작했다라는 기분이었고, 마지막 커튼콜에 다.. 2016. 4. 15.
20150228 연극 유리동물원 캐스트 : 김성녀 정운선 이승주 심완준 공연장 : 명동예술극장 *스포가 있습니다. 작년과 많이 달라진 부분이 없지만 그래서 정말 좋았다. 배우들 연기가 더 깊어진 것 같았다. 자기만의 세계에 갇힌 인물들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각자의 이상 속에 빠진 게 너무 현실적이고 와닿는 비극. 끝나고 한 예술가와의 대화도 좋았는데 시간이 짧은 게 아쉬웠다ㅜ [다른 데 썼던 예술가와의 대화 질문 백업]짐에게 질문-베티가 정말 있는 여자냐(핑계아님?) 베티가 실제있다면 왜 로라에게 키스했느냐 짐이 실제로 성공했을 거라고 여기느냐 / 베티는 정말 있다고 설정했다. 로라에게 키스한 건 그 순간에는 촛불, 신비로운 분위기 등에 휩쓸려서 그 순간은 진심이었을 것이다. 성공했을 것 같지는 않다. 무대 .. 2016. 3. 10.
20140824 연극 유리동물원 캐스트 - 김성녀 정운선 이승주 심완준 공연장 - 명동예술극장 고전 연극이 한 번 쯤 보고 싶기도 하고 엠나비에서 좋게봤던 이승주 배우도 나오고 예전에 명동예술극장에서 했던 love love love 도 꽤 좋게 봤어서 보고 왔다. 중간중간 웃음이 나는 부분도 있었지만 보는 내내 왠지 내 상황같고 지금 우리시대의 아픔 같아서 맘이 안 좋고 울컥했다. 일부러 한국 정서에 맞게 캐릭터의 설정 등을 조금씩 손 본 구석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각색이 나쁘지 않게 잘 된 것 같았다. 화려한 과거에 매달려 사는 부모님 시대, 그런 부모의 이루지 못한 꿈의 실현체가 되어야 하지만 그러기에는 미진한 자식들에 대한 억지 기대와 무조건적인 밀어붙임, 그에 대해서 바깥 세상에서 숨어서 조용하고 아름다운 유리 세상에 매달리는 것.. 2016.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