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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블루스2

20160407 연극 터키블루스 캐스트 - 김다흰 전석호 권준엽 박동욱 임승범 정한나 공연장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트윗 감상 Es ist gut. 마음이 꿉꿉해서 새벽에 급 질러서 보게 된 터블. 참 아픈 이야기이지만 역시나 참 따뜻하다. 가슴으로 날 이해해줄 사람..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주혁이의 외로움도 쓸쓸함도 간절함도 다 그렇게 시완이에게 닿았을 거야. 어쩜 이렇게 예쁠까. 참 좋은 극이다. 왼손잡이 때 자신이 아닌 BB와 합을 맞추는 시완이의 모습을 보며 순간 짓는 주혁이의 헛헛한 표정이 안쓰러운 만큼,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를 시작하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 말하는 시완이를 볼 때의 주혁이의 환한 웃음은 참으로 아름답다. 바다 속으로 가라앉으며 빌었던 주혁이의 간절한 소원이 빛이 되는 순간. 시완.. 2016. 4. 8.
20160402 연극 터키블루스 낮공 캐스트 - 김다흰 전석호 권준엽 정한나 박동욱 임승범 공연장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삼연 터블 (아마도) 자첫자막. 바뀐 부분이 못내 아쉽긴 했지만 초재연을 보셨던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했던 대로 터블은 역시 터블이었다. 서로가 같지 않음을 이해할 수 없고, 혹은 그에 상처받을 만큼 소중한 운명의 사람을 만났다가 엇갈렸고, 결국 다시 떠올리고 그걸 찾고자 하는 이야기. 여전히 감동적이고 또 역시 너무나 슬펐다. 나는 강렬한 감정의 극단은 어느 부분이든 그 끝이 서로 맞닿을 수 있다고 믿기에 재연 떄 처음 터블을 봤을 때 시완이와 주혁의 감정을 무엇인가로 굳이 규정하고 싶지 않았었다. 시완이와 주혁이의 감정의 색이 조금 다르다고도 생각해도, 그 부분이 시완이 맘 속의 두려움을 극대화시켰다는 걸 알.. 2016.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