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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준2

20180211 뮤지컬 레드북 낮공 캐스트 - 아이비 이상이 지현준 김국희 원종환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섬세하게 열심히 노력한 게 느껴지는 작품이라 마음이 따뜻했다. 결국 나 자신, 그 사람 자체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여자가 온전한 사람으로 인정받지 못할 때 그 자체로 완전한 존재임을 말하고 인정받는 것이 어렵지만 소중하고 당연함을 말해줬다. 펜을 페니스로, 잉크를 정액의 은유로 말하며 문학이 남성의 전유물인 듯 대하는 세상에 대한 반기로 여성 작가들이 작가로서 문체적으로 걸었던 길에 대해 수업을 듣던 때가 재판장에서의 안나의 넘버에서 울렁였다. 티없는 세상의 얼룩이 되겠다는 넘버의 가사 그 자체가 감동이었고 투쟁이리라. 공연을 보기 전에 아무리 열심히 만들었대도 남성 작가가 써서, 개인적으로 성해방을 담론으로 페미니즘을.. 2020. 6. 20.
20141226 연극 나는 나의 아내다 캐스트 - 지현준 공연장 - 두산아트센터 Space 111 모노드라마를 한 번 쯤 보고 싶다 생각하던 중에 나는 나의 아내다 평이 좋아서 보게 되었다. 한 명의 배우가 35명을 연기한다고는 하던데 그 경계가 보기 부담스럽거나 할까봐 걱정했는데 인물 사이사이를 잇는 몸동작의 경계 등이 몰입감을 오히려 높여줄만큼 밀도있는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세계사 무지랭이라 나치 시대와 냉전 시대의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더 많이 알고 갔다면 그 격변의 시기들을 관통하며 살아온 샤로떼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을텐데라고 스스로에 대한 아쉬움이 들만큼 멋진 공연이었다. 공연 초반에는 사실 좀 지루하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극 속에 확 빠지는 느낌이 들었고, 첫 모노드라마가 이 작품이라서.. 2016.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