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효1 20210818 연극 일리아드 낮공 캐스트 - 최재웅 (퍼커션 장재효) (+) 트윗 감상 이 노래가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 이 모든 분노와 불행들이 제발 되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모든 걸 기억한다는 건 모든 게 계속 반복된다는 걸 잊을 수 없다는 고통이겠지. 망각의 동물인 인간이여 얼마나 더 잊은 척하며 계속 또 싸우고 파괴하고 분노하고 싸우고 파괴하고 아플 것인가. 원래는 밥 먹을 거 아니면 공연 끝나면 바로 집으로 가는데 마음이 너무 허름해져서. 공원에서 해 좀 쬐고 갈래 일리아드를 읽은 적이 없어서 내용 이해를 못 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내레이터가 서사시를 노래하기 때문에 그 걱정이 무색했고, 고전을 모르는 건 자랑이 아니지만 모르기 때문에 아킬레스와 프리아모스의 부분은 오히려 예상치 못 해서 눈물 짓기도 했다. 하지만.. 2022. 1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