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1 20231216 영화 서울의 봄 (용산 CGV 4관) 어마어마하게 특별한 선의를 가진 것도 아닌, 그저 당연한 원칙을 지키려는 이들이 당연함을 당연하게 할 수 없었던 현실. 그때의 현실을 보며 지금을 생각했다. 영화적으로도 깔끔하게 잘 만든 영화였는데 보다가 그냥 막막하고 눈물이 났다. 다시 이때와 같은 잃어버린 몇 십년이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 속에서 흩날리는 눈을 보는데 새벽에 퇴근하면서 보았던 눈발과 비슷해서 지금과 그 시절이 다르지 않구나 같은 생각이 들면서 목이 메였다. 이대로 과거를 반복할 것인가. 김성수 감독의 영화를 비트와 아수라 정도만 봤을텐데 최근 작이라 기억에 남아있는 아수라가 애초에 그런 걸 의도한 작품이라고 해도 정돈되지 못한과 않음을 오가는 정신없음이 내 취향이 아니었고, 특히나 카체이싱 씬이 그러했었는데 이번 작품은.. 2023. 12.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