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자3 20211106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낮공 캐스트 - 김시훈 조정근 김영주 박정자 나다움 이윤슬 서재민 (+) 트윗 감상 이 작고 외로운 애한테 세상이 왜 이리 가혹할까. 세상은 원래 가혹한 거지만.. 유일한 이해자를 잃어버린 외로운 소년이 너무 쓸쓸해보여서 안쓰러워 춤을 추는 동안 행복한데, 아빠로 대표되는 세상의 눈치를 많이 보는 연약함이 너무 가엾다. 섬세하고 여린 속내를 알고 이해해주던 엄마를 잃고 세상에 홀로 남은 것 같아 마음 붙일 곳도 없고, 믿고 기댈 곳도 없어서 자신있게 자기 마음을 말도 못 하고.. 그런 스스로가 자기도 답답해죽겠는데 근데, 아직 아이인 걸. 지켜주고 안아줄 누군가가 있다는 믿음없이 어떻게 세상에 뛰어들겠어.. 외롭고 두려운 것 만이 이 아이의 모습은 아니겠지만 자신을 지켜주고 마음을 이해해 줄 이를 잃은 아이가.. 2022. 12. 4. 20211021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캐스트 - 전강혁 조정근 최정원 박정자 임동빈 이윤슬 김명윤 (+) 트윗 감상 앵그리 댄스는 빌리를 통해 미래에 대한 선택권도 허용받지 못 하는 개인과 계층, 그리고 그걸 억압하고 폭행하는 세상에 대한 분노였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너무 슬퍼서 아직도 손이 떨려 저번 빌리를 굉장히 늦게 보기도 했지만 그래도 노력하면 몇 번 더 볼 수 있었을텐데 자첫자막을 한 건 빌리의 미래가 밝은 지 확신할 수 없고 설혹 빌리가 성공한다고 해도 10년 뒤면 모두가 실업자가 되어있을 더럼, 그리고 모든 광부들, 그리고 그렇게 버려질 모든 노동자 계급의 어두운 현실과 미래에 대한 암시가 너무 괴롭고 무거워서 공연이 너무나 멋지다고 생각하면서도 현실의 무게가 숨이 막혀서 못 견디겠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올해의 첫 관극인(자둘.. 2022. 12. 4. 20180113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낮공 캐스트 - 심현서 최명경 김영주 박정자 백두산 한우종 김요나 *트위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뮤지컬이기에 아름답고 가장 압도적으로 느껴졌던 장면은 드림 발레. 영화를 이미 보았지만 뮤는 보지 않은 상황에서 가능한 한 극에 대한 스포를 밟지 않기 위해 관련 영상은 단 하나도 보지 않았었는데 그렇게 만나게 된 드림발레의 아름다움만으로도 가치있는 관극이라고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면서 생각했다. 나비처럼 사뿐히 오른 뒤 바람처럼 하늘을 가르며 춤을 추는 그 꿈만 같던 순간. 아름답다는 말이 모자란 것 같지만 그저 아름다웠다. 영화를 이미 봤고, 영화를 굉장히 좋아한다는 점이 관극에 나쁜 영향을 준 사람이었지만, 영화가 아니라 공연이기에 특별한 순간을 만났기 때문에 반대 순서로 봤다면 더 좋았겠다 싶었지만 그럼.. 2020. 6.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