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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진4

20160814 연극 단편소설집 캐스트 - 전국향 김소진 공연장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어떤 작품들은 보고나서 후기를 쓰는게 두려워지고는 한다. 아무래도 완벽할 수 없는 일반 관객인 나의 후기가 작품에 혹시 실례가 되는 건 아닐까라는 두려움을 갖게 된달까. 굉장히 쭈구리같은 생각이지만 가끔 그런 극들이 있는데 이 극이 오랜만에 참 그렇다. 루스의 앞에서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이 두렵고 부끄럽던 시절의 리사의 마음이 이랬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ㅎㅎ 정말 좋았는데 이번 달 21일까지인가?밖에 안 한다는 서글픔이 있는 작품이니 이 작품이 궁금하신 분들이 혹시 서칭을 통해 이 후기를 누르셨다면 어서 꼭 보셨으면 좋겠다ㅠㅠ -------------------------- 줄거리 창작과 교수 루스 스타이너는 존경받는 단편 소설 작가다. 루스를 숭.. 2016. 8. 15.
20150830 연극 거기 캐스트 - 김승욱 이대연 정석용 류제승 김소진 공연장 -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 (+) 트윗 감상 소진배우 목소리가 그립다는 아주 사심 가득한 이유로 보러갔다가 따뜻하게 위로도 받고 이선균이 공연을 보러왔는데 옆옆 자리라(ㄷㄷㄷ) 덕후가 계도 타는 좋은 시간을 겪었다. 난 당신이 그런 일로 슬픈 게 싫다던 장우의 말이 가장, 아이들은 모두 천사니까 좋은 곳으로 갔을 거라는 진수의 말도. 그게 무엇이든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처음 만나게 된 김정에게 건네는 투박하고 진실한 위로가 따뜻하고 참 좋았다. 강원도 사투리는 본가가 강원도라서 사실 낯설다기보다는 개인적으로 현실성을 더 느끼게 하는 사투리인데 툭툭 던져놓는 말들이 익숙하게 투박하고 따뜻해서인지 더 낯설 수 있는 다른 지방의 사투리보다 더 따숩게 다가온.. 2016. 3. 10.
20150206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 캐스트 - 박해준 김소진 박훈 김소정 공연장 -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뮤지컬이라기보다는 왠지 음악극 느낌이 많은 공연이었고, 요정과 아리영이 만난 이후부터는 이야기적 쫀쫀함이 조금 약해졌다고 느꼈지만. 그래도 따뜻하고 눈물나고 포근하고 좋았다. 무대도 예쁘고 배우분들 연기도 따뜻하고 예쁜 공연이었다. 노래들 사이로 이어지는 아리영의 서러운 목소리. 은주씨의 다독임. 달빛요정의 개구진 위로. 매개체가 되어지는 따뜻한 라디오. 말과 음악 하나하나로 소통해가는 그런 짜임들. 사실 그 연극적인 면이 좋았다. 그리고, 박훈배우 목소리가 왠지 고 이진원씨랑 닮게 들려서, 맘이 아렸다. 2016. 3. 10.
20140930 연극 프라이드 캐스트 - 이명행 박은석 김소진 김종구 공연장 - 아트원씨어터 2관 +스포가 있습니다. 프라이드를 보고 했던 생각은 2막에서 58 실비아가 필립을 떠나기 전에 괜찮아.. 괜찮아 질거에요.라고 하는 말이 58 올리버가 그리스에서 들었다는 그 소리랑 같은 말인 것 같다는 것? 그 장면에서 불현듯 1958년과 2014년 이전.. 훨씬 더 이전의 필립과 올리버 실비아는 그렇게 또 사랑을 사랑이라 할 수 없게 엮어있었는데 58보다도 더 용감해지지 못했었기에 그 이전의 실비아가 58의 올리버에게 그 이야기를 전했던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58 이전의 필립과 올리버는 둘 중 어느 누구도 서로에 대한 사랑을 사랑으로 여길 수 없었던 건 아니었을까. 그래서 58때는 올리버가 더 용기를 냈고, 자신의 감정과 정체성에.. 2016.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