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통 르루1 가스통 르루 - 오페라의 유령 오유 소설 다시 읽으면서 크리스틴이 '불쌍한 에릭..'이라고 할 때 진짜 벼락맞은 충격을 느낀 게, 소설에서는 에릭 묘사를 진짜 무섭게 해놓고 있었고 크리스틴이 가스라이팅이며 협박을 통해 압박 당하고 있는 걸 다 알고 있어서 당연히 신세 한탄이나 그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해도 되는 타이밍이고 실제로 크리스틴이 에릭을 두려워하고 있기도 했는데 자기도 모르게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툭 흘러나온 진심이 '불쌍한 에릭'이라는 게 너무 충격적인 선량함이라 진짜 놀랍고 감동적이었다ㅠ 아무리 천상의 목소리를 가졌고 자신에게 압도적인 음악적 성취를 안겨준 음악의 천사여도 그의 맨 얼굴을 보고 혐오에 가까운 두려움을 얻게 될 정도로 추악한 형태이고, 그걸 들킨 뒤 크리스틴에게 어마어마하게 화를 내며 패악을 부렸는데.. 2022. 1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