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네임1 20161025 연극 두 개의 방 출연진 - 전수지 이승주 배해선 이태구 공연장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최선을 다한다는 말이 참으로 슬픈 거구나.'라는 게 먹먹했던 시간. 좋은 이야기는 어떤 곳의 상황도 관통하는 메시지를 가진다지만, 노네임의 극들은 그 극의 국가적 배경을 지우거나 로컬라이징하지않고 그대로 표현하는데 그 낯설음이 참 묘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그 곳에서 태어났다는 것 만으로 혜택을 받은 미국인, 그 곳에서 태어나지 못 했다는 것 만으로 끝없이 변두리이고 뒤쳐졌고 낙후되었다는 현실을 깨달아야만하는 그 어딘가의 나라들. 그래봤자 모두 거대한 한 시스템 속의 부속물이고 그 어떤 것도 그저 그렇게 흘러갈 수 밖에 없고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전하는 게 아닐까 싶지만... 선택받은 미국인 관객들에게 우리는 낙원에 사는.. 2016. 10. 26. 이전 1 다음